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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분위기 어두운 한국 상황서 6세대 완전변경 '알티마' 출시

닛산의 대표 중형 세단인 '알티마'가 16일 국내 출시됐다.

지난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첫 공개됐다.

6세대 모델인 '알티마'는 경량화와 고강성화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이전보다 전장은 25mm 더 길어지고 전고는 25mm 더 낮아졌으며 전폭은 25mm 더 넓어졌다. 디자인은 '닛산 V모션 2.0' 컨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트림에 따라 새로운 2개의 엔진이 탑재됐다.

2.0 터보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2.0 터보 가변 압축비 엔진을 장착, 주행 상황에 따라 압축비를 조절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복합 연비는 12.2km/l다.

2.5 스마트, 2.5SL 테크 모델에 탑재된 2.5 리터 4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도 개선됐다. 기존 엔진 대비 부품 및 디자인 부분이 80% 이상 재설계 돼,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4.9kg·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복합연비는 12.9 km/l이며 연료효율성이 동급 대비 최고라는 설명이다.

안전과 관련, 10개의 SRS 에어백이 장착됐다. 동급 최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비상 브레이크가 있고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보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차간거리 제어, 차선 이탈 방지도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이 2가지 기능이 들어가게 되면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보는데, 제조사 측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반자율기능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인포테인먼트 조작방식을 화면 터치형 및 수동 버튼형 2가지 형태로 구성했다. 7인치 어드밴스드 드라이브 어시스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닛산의 자랑인 저중력 시트가 적용됐다.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2.5 스마트 2960만원 ▲2.5 SL 테크 3550만원 ▲2.0 터보 4140만원이다(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차량 출시일인 이날, 계획대로라면 시승 행사가 진행됐어야 했다. 그러나, 한국닛산은 지난 11일, 해당 행사에 대한 취소에 대해 전해왔다.

이유에 대해 "내부 사정으로 인함이다"라고 했는데, 현재 일본 수출 규제 여파로 불매 운동까지 일어나고 있고 일본계 차량인 닛산이 이런 상황에서 마케팅을 하기에는 안팎으로 심리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수입 차 시장에서 닛산의 점유율은 1.46%다. 6월에 284대가 판매됐다. '2000만원대 수입 차'로 잘 알려진 '알티마'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2년간 베스트셀링 톱10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