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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IPO, 내년께 재개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16일, 이랜드리테일 IPO 재개 시점에 대해 재경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전했다.

현재, 이랜드리테일은 기업공개(IPO)를 연기한 상태인데, 재무적투자자(FI)에 대한 안정적 투자금 회수를 먼저 고려해 이처럼 진행됐다. IPO 연기 당시 이랜드리테일은 상장 예비 심사가 길어지는 상황 속에서 FI를 앞서 생각해 그와 같은 판단을 내렸다.

사실, 이처럼 연기한건 위험한 부분도 있었다. 평판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에 대한 회계 감리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연기의 이유가 되기도 한 것도 사실이다. 올 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던 상황이었다. 예정됐던 대형 IPO가 잇따라 무산 또는 연기되는 양상을 띠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3월 22일, 상장 대신 자기주식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랜드그룹이 FI로부터 엑시트(자금 상환) 압박을 받았던건 아니었다. 이랜드그룹은 자발적으로 투자자 엑시트를 먼저 고려했다. FI가 제때에 투자금을 회수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신뢰에 있어서도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이랜드리테일은 올 해, IPO를 추진해왔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목표 시한을 지키기가 어려웠고 시한에 쫓기는 상황이 됐다. 그렇게 되면, 기대했던 것 만큼 이랜드월드의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고 이랜드그룹은 당시 전했다.

당시 IPO 연기와 관련해 이랜드그룹 이윤주 CFO는 "진정성 있게 재무건실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말, 부채비율이 315%가 된 적도 있던 이랜드그룹은 150% 이하까지 줄여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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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 <사진=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