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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美경제지표 호조 속 금통위 대기 모드

원/달러 환율이 17일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종가(1,177.6원)보다 3.5원 오른 1,181.1원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18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180원 부근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겠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 지표는 전달 대비 0.4% 증가, 시장 예상치 0.1%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이달 말 금리 인하를 유력하게 보면서도 미 경제지표 호조로 그 기대감이 약화하는 모습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견고한 미국 경기와 연준의 금리 관련 소식은 역설적으로 달러화 자산에 대한 수요를 확대해 달러화 강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원화의 경우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유입, 금통위를 앞둔 일부 롱스톱(달러화 매수 포지션 청산)으로 환율은 1,1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90.64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9.56원)보다 1.0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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