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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갈등 주시하며 약보합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을 우려 속에 주시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5% 내린 7,53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2% 하락한 12,341.0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6% 내린 5,571.71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56% 내린 3,501.58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미국의 기준금리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렉스닷컴의 애널리스트 파와드 라자다는 AFP통신에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대치가 경제성장 전망을 해칠 것으로 보고 당장 지금 확장적 통화정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언론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하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며 속도에 연연하지 않고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지만, 증시 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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