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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금통위에 촉각...약보합 출발

원/달러 환율이 18일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 종가(1,181.3원)보다 0.2원 내린 1,181.1원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소폭 하락한 역외시장을 반영해 전날보다 0.3원 내린 1,18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6월 주택착공 실적은 전달보다 0.9% 감소하며 월간으로 2016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다른 미 경제지표 호조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을 소폭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의 주된 관심사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다.

이날 금통위의 금리 결정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 의견이 나오고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후반까지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상한선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불확실한 대내외 금융·경제여건이 원/달러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지만 미 연방준비위원회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 당국 등 다양한 변수들에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은 모습"이라며 "시장은 올해 수정경제전망 등에 주목하며 한은 총재의 스탠스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94.78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2.03원)보다 2.75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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