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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자영업자·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해 줄 'KB bridge'

KB국민은행이 내논 'KB bridge'는 자영업자에게 종합 정보를 제공해 주고자 하고 있다. 430여개 기관의 모든 정책자금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KB Bridge'와 관련한 간담회 및 시연 행사를 가졌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KB bridge'를 시연해 보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KB bridge'를 시연해 보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올 해, 자영업자에 대한 많은 지원에 대해 말해왔었는데, 그도 이 자리에 참석해 시연 시간을 통해 'KB bridge'를 직접 경험해보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해소해주기 위해 'KB bridge'를 직접 개발했다. KB국민은행 고객뿐만이 아닌, 모든 자영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앱은 사업자 정보만 입력하면 자사에 적합한 정책자금에 대한 정보를 추천해준다. 간소함이 장점이다. AI(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 수많은 정책자금 중 자영업자별 특성에 맞는 정책자금을 추천해준다.

우리나라 정부부처 중 정책자금을 운영하는 곳이 2만 군데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다보니,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곳이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KB국민은행은 역할을 하고자 해당 앱을 내놨다. 분절된 많은 정보들을 모아와서 일차적으로 첫번째 버전을 만든 것이다. KB국민은행은 해당 기법을 활용한 정책자금 추천 결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경영지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금융서비스 플랫폼(구인, 구직, 판로개척)으로 확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자영업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한다고 한다. 정책자금, 창업, 상권분석과 관련한 상담이 필요할 경우에는 KB국민은행의 전국 12개 KB소호컨설팅센터에서 원스톱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하기도 한다.

시연 이후 윤 원장은 "이전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책자금을 맞춤형으로 모아놨다. 자영업자들에 필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발이 좋은 거 같다. 더 확대되는 부분도 기대된다"며 "정책자금도 중요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자영업자, 정보 수요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거 같다. 매우 임프레시브(impressive)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KB bridge'를 시연해 보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KB bridge'를 시연해 보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금융 꿀팁에서 신용등급과 관련,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점들에 대한 정보에 대해 예스나 노로 알려주는 부분이 좋았다고 했다.

컨설팅을 담당한 보스턴컨설팅그룹 김연희 대표는 "준비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와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었고 이들이 무엇을 고민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 고충이 많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부분이 적용 돼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 자영업자 사장들이 참석하기도 했는데, 여러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야 알 수 있던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알 수 있게 돼 편리하다는 의견과 사업장을 운영하며 정책자금에 대해 일일이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없는데, 모바일로 간편하게 알아 볼 수 있어서 시간 절약에 유용할거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컨설턴트 조차도 정책자금을 찾기가 많이 어렵다고 한다. 여러기관에 들어가봐야 하고 특수성도 있기 때문이다. 'KB bridge'는 사업자등록번호 하나만으로 정책자금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이것이 소상공인 등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줄 것이라는 의견을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컨설턴트는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컨설턴트는 "소상공인들에게 자금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는다. 해당 앱에서 AI에 기반한 기술을 통해 1초만에 정보가 뜨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앞으로 더 좋아진다고 하니, 어떻게 개발될지 궁금하다. 이것을 통해 소상공인을 위해 잘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부처별로 서류로 신청을 해야하는 등 오프라인으로 돼 있고 원스탑 신청 시스템이 돼 있지 않은 점에 대한 개선을 금감원에 요청했고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이 많이 거래하는 곳이라는 점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있다. 이것에 부응하고자 나온 앱"이라며 "그러나, 나오기 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다. 시간도 많이 걸렸다. 잘 나온거 같다. 2단계, 3단계로 발전시켜 소상공인들이 좋아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 플랫폼은 정책자금 활성화에 대해 KB국민은행이 사회적 책임 다하기 위해 개발한 앱"이라며 "귀중한 자금인 정책자금이 적재적소에 제공된다면,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에서 중소기업, 자영업자의 경쟁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역할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KB bridge'는 오는 31일부터 누구나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