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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망 낙관하는 고액자산가 비율 4% 감소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앞으로 1년간 세계 경제 전망을 낙관하는 고액자산가들의 비율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글로벌 금융그룹인 UBS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과 7월 초 사이 세계 17개 지역의 고액순자산보유자(High Net Worth Individuals) 3천800여명을 대상으로 향후 12개월간 글로벌 경제의 전망을 물은 결과 약 55%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는 3개월 전에 실시한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신뢰를 표시한 응답자의 비율 59%보다 4%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아시아 지역 고액순자산보유자들의 경우도 1분기 말의 조사에서는 향후 12개월간 세계 경제의 전망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자가 66%에 달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0%로 줄어들었다.

통상적으로 고액순자산보유자는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을 100만 달러 이상 보유한 개인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으며, 83%는 시장의 잠재적 쇠퇴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액순자산보유자들은 무역전쟁과 함께 자신이 속한 국가의 장기적인 경쟁력과 사이버 보안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BS 자산운용 관계자는 고액순자산보유자들을 위한 투자전략에 대해 "이자율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고수익 주식과 같은 소득을 늘리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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