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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매각설 사실 아냐"

오비(OB)맥주는 매각설과 관련,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오비맥주는 5년 전인 지난 2014년,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에 6조1690억원에 팔렸다.

AB인베브는 지난 2016년, 세계 2위 맥주 업체인 사브밀러를 인수한 영향으로 차입금이 높아진 상황이다(약 124조원).

이에, 오비맥주를 시장에 내놨다는 언급이 나온 것. AB인베브는 아시아사업부를 홍콩 증시에 상장해 빚을 줄일 계획이었으나, 이달 중순, 시장 상황을 이유로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오비맥주와 관련한 매각설은 작년부터 있어 왔는데, 홍콩 증시 상장 계획으로 매각설은 사라졌었다. 그런데, 이번에 호주 법인 매각으로 다시 매각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AB인베브는 아시아 사업 부문(버드와이저 APAC)의 홍콩 증시 상장을 철회하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상태이고 AB인베브는 호주 법인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 이에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는 상장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는 것이라고 오비맥주는 언급했다.

오비맥주의 거래 가격은 9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고 이에 매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전망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시장에서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은 60%인 상황이다(업계 추정). 하이트진로가 21%, 롯데주류가 7%, 수입 맥주가 12%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