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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호실적·금리 인하 기대 상승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1일 애플 실적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48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94포인트(0.25%) 상승한 27,264.9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02%) 상승한 3,013.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포인트(0.10%) 오른 8,281.71에 거래됐다.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요 기업 실적과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도 주요 변수다.

애플의 호실적이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애플은 전일 장 마감 이후 내놓은 전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올해 4분기(7~9월) 매출 전망(가이던스)도 610억~640억달러를 제시해 예상치인 609억8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애플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4%가량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60%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6%가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증가는 15만6천 명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5만 명도 웃돌았다. 단단한 고용시장 상황이 재차 확인됐다.

미 노동부는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 0.7% 증가보다 둔화했고, 시장 전망 0.7% 상승에도 못 미쳤다. 낮은 실업률에도 임금 상승 압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이후에는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FOMC 결과에 따라 주가가 출렁댈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인 매크로의 데이비드 에이브람슨 수석 미국 전략가는 "연준은 둔화한 경제 성장에 항복했다"면서 "통화정책이 재차 확장적으로 되는 것은 향후 기업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주가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7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9.1%,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20.9%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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