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일 수입의존도 90% 이상 품목 48개...韓무역⋅산업 타격 불가피

By 윤근일 기자 2019.08.02 13:39:26

일본이 2일 한국을 우방국(백색국가) 명단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조치에 대해 정부와 기업의 총력 대응이 있더라도 한국 무역과 산업 전반에 결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2월(-1.7%)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지난 7월(-11.0%)까지 8개월 내리 하락세다.

대일 교역이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작지 않아서 대일 의존도가 높은 산업을 넘어 경제 전체에 부담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일 의존도 90% 이상 품목이 48개...산업전반 타격 불가피=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일본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품목은 48개에 달하며 이들 품목의 대일 총 수입액은 27억8천만달러이다.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은 전체 대일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도 안 됐지만, 대일 의존도가 최대 94%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올해 1∼5월 1천296만달러 어치를 수입했는데 이 가운데 일본산이 93.7%이었고, 리지스트는 같은 기간 수입액 1억1천266만달러 중 91.9%가 일본산이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필수적인 에칭가스는 중국산 수입이 3천3만달러로 전체(6천479만달러)의 46.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나 일본산도 2천844만달러(43.9%)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업종별 대일 의존도는 방직용 섬유 99.6%, 화학공업 또는 연관공업의 생산품 98.4%, 차량·항공기·선박과 수송기기 관련 물품 97.7% 등이었다.

일본 의존도가 50% 이상인 품목은 253개, 대일 총 수입액은 158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정부는 한국의 소재부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WTO 제소와 함께 양자·다자 차원에서의 통상대응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며 조기 물량 확보, 대체수입처 발굴, 핵심 부품·소재·장비 기술개발 등을 위해서도 범부처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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