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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에 금융시장 '출렁'…안전자산 강세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한 6일 아시아 금융시장은 다시 출렁거렸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아시아 주요국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 1.74% 하락 마감한 데 이어 현재 2.73% 떨어진 20,154.54를 기록했다. 토픽스도 전날보다 2.70% 하락한 1,465.27에 형성됐다.

앞서 '검은 월요일'을 맞이했던 한국 증시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52% 떨어진 1,897.82를 기록했다. 전날 7.46% 하락하며 장을 마친 코스닥 지수는 이날도 3.75% 하락한 548.43에 형성됐다.

호주 S&P/ASX200 지수도 1.73%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캐피널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전날보다 2.31% 하락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1296위안으로 전날보다 0.55%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는 달러당 105.62엔으로 전날보다 0.46% 강세를 보였다.

스위스 프랑과 유로화 가치도 달러 대비 각각 0.37%와 0.62% 강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0.30포인트 내린 97.22로 떨어졌다.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오늘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는 전날 중국의 역내·외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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