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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5원 내린 1,212.7원 마감...美 '中관세폭탄' 유예 소식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 국면이 다소 완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5원 내린 1,212.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5.2원 내린 달러당 1,20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13일(현지시간)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관세 부과 시점을 12월 15일로 늦추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관세 폭탄'을 일부 유예한 조치가 무역전쟁 관련 긴장감을 누그러뜨렸다.

이 소식으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달러당 1,210원선을 하회했으나 홍콩 시위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위험기피 심리가 다소 살아나면서 장중 낙폭을 줄였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그동안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외환당국도 환율을 하향 안정시키려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달러당 1,205∼1,215원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험 기피 심리가 줄면서 원/엔 환율도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39.59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160.96원보다 21.3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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