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올 해, SK의 지배순이익이 주요 상장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크게 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SK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117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7.9% 감소했다"며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동반 실적 부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올 해 SK의 연간 지배순이익은 1조2200억원 가량으로, 작년의 2조2000억원 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주가가 저평가 돼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비상장사의 재평가 여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연내 상장 추진이 펀더멘털 변화 없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재평가 여력이 충분하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여부도 주가 반등의 키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