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분양 5만2천여가구 '연중 최대'...상한제 전 물량 털기

재경일보 음영태 기자 음영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기사입력 2019.08.29 10:11:02

주택 청약업무 이관이 내년 2월로 미뤄진 가운데 다음 달 분양시장에 큰 장(場)이 선다. 10월 투기과열지구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일부 밀어내기 분양이 가세하면서 연중 최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29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다음 달 분양 예정인 새 아파트 물량은 전국적으로 총 5만2천608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 4월에 분양된 4만1천297가구보다 많은 연중 최대 물량이다.

당초 9월은 10월로 예정된 청약시스템 이관 업무로 한 달 가까이 청약시스템이 중단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약업무 이관 연기로 정상적인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분양 성수기 시즌의 모습을 회복했다.

특히 정부가 10월중 서울 등 일부 투기과열지구내 민간택지에서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추진하면서 상한제 시행 전 서둘러 분양을 끝내려는 단지도 몰리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가능성이 큰 서울의 경우 다음 달 7천가구 이상이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재건축 단지인 역삼아이파크(전체 499가구)부터 서대문구 홍제동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819가구), 송파구 거여동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1천945가구),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차(2천569가구) 등 강남·북에서 고루 새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여기에 최근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돌아선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래미안 라클래시'도 다음 달 중 전체 779가구 가운데 11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준을 적용하면 상아2차 일반분양가는 올해 4월 분양된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 분양가인 3.3㎡당 평균 4천569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서울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분양가가 낮아질 전망이지만, 청약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청약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이 이번 상한제 시행 전 분양 단지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89가구 모집에 1만8천134명이 몰려 평균 20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동구 둔촌 주공,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등 대단지 재건축의 일반분양 물량은 일단 사업 일정상 11월 이후로 일반분양이 잡혀 있어 분양가 상한제가 언제부터 시행되느냐에 따라 상한제 적용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경기도에서는 민간아파트 외에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 물량까지 늘면서 총 2만1천796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투기과열지구인 광명시에서는 철산동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역롯데캐슬&SK뷰클래스티지'가 다음 달 분양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갈 전망이다.

전체 1천313가구중 전용면적 59∼84㎡ 70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2천만원 초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비사업 물량인 남양주시 평내동 e편한세상평내(1천108가구), 부천시 범박동 부천일루미스테이트(3천724가구)도 9월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성수기를 맞아 인천(4천268가구), 대구(3천686가구), 부산(2천904가구), 광주(2천396가구) 등 광역시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이 대기중이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서구 화정동 염주더샵센트럴파크(1천987가구), 대구에서는 중구 대봉동 대봉더샵센트럴파크(1천339가구), 남구 대명동 대구대명골안리슈빌(1천51가구), 수성구 만촌동 만촌역서한포르스트(258가구) 등이 분양된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다음 달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는 물량이 몰리면서 당초 예상보다 9월 분양물량이 급증했다"며 "다만 10월 상한제 실제 시행 여부에 따라 다음 달 분양이 이보다 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커 청약예정자들은 관심있는 단지들의 청약일정을 잘 살피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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