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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샘 "맞벌이 가정들, 이런 공간에서 삶 함께 하세요"

한샘은 매년 상·하반기에 총 2번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샘은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집에 반영하고 있다. 해당 행사를 통해 최근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에 대해 알 수 있다. 올 해 F/W시즌의 슬로건은 '시작해요 함께 라이프'이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맞벌이 가정에 촛점을 맞췄는데, 한샘은 지난 5일 열린 '맞벌이 부부 라이프 스타일 세미나'에서 가족의 형태가 맞벌이 부부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었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새로운 주거 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담론을 나눈 자리였고 이날 발표회에서는 이를 실제로 구현해 보였다.

맞벌이 가정은 함께 돌봐야 하는 점 등을 언급, 주거 공간도 이에 맞에 변화해야 한다고 한샘은 강조하고 있다.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신제품을 이날 볼 수 있었는데, 신혼 부부(59㎡/25평), 초등 자녀(84㎡/33평), 중등 자녀(105㎡/38평) 등 총 3가지가 있다.

▲신혼 부부(59㎡/25평)
▲신혼 부부<사진=박성민 기자>

신혼 부부를 위해서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가사 분담과 취미의 공유를 위한 공간을 구성했다. 식당은 홈 카페로 꾸몄다. 놓여져 있던 원형 식탁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요즘 인기가 많다"고 했는데, 홈 카페라는 말처럼 직사각형이 아닌 이 같은 형태의 식탁이 놓여져 있다. 함께 하는 2인 서재는 한시라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은 신혼 부부의 집다워 보였다. 한샘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의 모던 라이트 내추럴 스타일이 적용됐는데, 벽은 화이트 컬로로 밝게 했고 바닥은 나무로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반려 동물에 대한 배려를 위해 도어를 고양이와 강아지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집은 자녀와 함께 놀고 학습하며 재능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 학습 겸 놀이 테이블을 배치했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놀이방도 마련됐다. 특히, 급작스레 많은 짐이 생겨나는 시기임을 감안, 구석구석 수납을 해결해주는 한샘 빌트인 플러스 시스템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모던 화이트3 스타일이 적용됐는데, 올 화이트 컬러의 건재 패키지 마감으로 모던하고 밝은 분위기를 내고 있다. 오렌지와 옐로우, 블루의 화사한 패브릭 컬러로 포인트를 줘, 캐주얼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등 자녀가 있는 집은 사춘기 중학생과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주거 공간으로 꾸며놨는데, 부부는 자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으로 집을 꾸몄다. 가족 서재형 거실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기록한다. 중년으로 접어드는 부부를 위해 대화형 침실로 꾸몄다.



▲중등 자녀(105㎡)
▲중등 자녀<사진=박성민 기자>

모던 차콜2 스타일로 꾸며졌는데, 라이트 그레이 컬러 벽면에 창호와 도어는 블랙 컬러로 포인트를 줘, 세련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했다. 오크톤의 원목 마루와 월넛 컬러의 목재 가구, 메탈 소재의 소품을 접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주거 공간에 대해 살필 수 있는 자리였지만 이날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살펴보기도 했다. 한샘은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데,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시공도 한다. 도어나 휴지 걸이, 욕실 윗편 환풍기 등 까지 모두 한샘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점이 새롭게 보였다. 만져본 수납장 재질의 수준이나 문 여닫음에서 느껴지는 실용성과 고급감에서 신뢰성이 전해져왔다. 옷장 문은 눌러 열고 닫을 때는 힘을 줘 밀면 닫히는 상태가 되는 형태였다. 윗편에 보니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한 장치가 보였는데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공에 대한 장점으로 욕실에서 볼 수 있었던건, 한샘의 신소재 휴판넬은 기존 타일과 달리 틈새가 없어 물때와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이 때문에 위생적이고 관리가 쉽다고 설명한다. 실제 보면, 틈이 없도록 막아놓은 형태로 돼 있다. 보통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더러워지게 되는데, 이를 잘 신경 쓴 부분이라 하겠다.

중등 자녀가 있는 집에서 유리로 된 찬장 처럼 보이는 것의 문을 여닫아 보기도 했는데, 닫힐 때 문이 슬며시 닫히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쾅" 닫히는 형태라고 하면 이는 잘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이 같은 세심함은 제작 과정에서 무척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중등 자녀
▲중등 자녀<사진=박성민 기자>

다만, 마지막으로 봤던 중등 자녀가 있는 방에서 창 쪽 하단에 수납함이 하나 있었는데, 손잡이가 누르면 나오게 되고 이후 들어올리는 형태였다. 그런데, 손잡이 외곽면이 좀 날카롭다는 생각이 들었고 안전을 위해 마감에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슬로건인 '함께 라이프'가 당연한 말인데, 이것이 집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한샘은 묻고 있다. 한샘이 제시한 주거 공간에서 즐거운 일상을, 복잡한 고민·귀찮은 살림·어려운 돌봄, 미래의 설계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한샘은 전하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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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

이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