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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급감' 사흘째 강세…WTI 1.7%↑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7%(0.93달러) 상승한 5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0분 현재 배럴당 0.78%(0.47달러) 오른 60.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원유재고가 급감한 요인이 사흘째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약 1천만 배럴 급감했다. 미 원유재고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 27일부터 오름세를 탔다.

미·중 무역전쟁이 다소 완화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 점도 '위험자산'인 원유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주례브리핑에서 무역전쟁의 격화를 막아야 한다는 유화적 입장을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른 급의 협상이 오늘 잡혀 있다"고 말해 미·중 협상의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8%(12.20달러) 하락한 1,536.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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