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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멀리하는 한국인들..8월 판매량 급락

지난 8월 수입 차 시장에서의 특이점은, 여전히 일본계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차(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의 판매량이 감소한 점이다.

4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를 보면, 일본 차 브랜드 5개사의 8월 판매량은 총 1401대로, 전년대비 57.0% 급락했다. 전월대비로는 47.7% 감소했다. 지난 7월에는 2674대였는데, 6월(3846대)에 비해 32% 줄어들었다. 점유율은 전월대비 13.6%에서 7.6%로, 6.0% 감소했다. 급격한 하락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토요타는 작년 같은 달보다 59.3%나 감소했다. 8월 판매량(542대)은 작년 동월(1326대) 수치를 볼 때 큰 폭의 감소다. 500대를 간신히 넘은 수준인 것이다. 지난 7월(865대)보다는 -37.3% 줄어들었다.

렉서스의 경우는 8월(603대)에 작년 같은 달(560대)보다 7.7% 늘었는데 그러나, 7월에 비해서는 38.6%나 떨어졌다.

혼다의 경우, 8월(138대), 전년대비(724대) 80% 이상 감소세를 보인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7월(468대)에 비해서는 70.5%의 감소를 보였다.

닛산과 인피니티는 100대를 채 넘지 못했다.

일본 차 브랜드들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계약 후 출고 및 등록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일본 차의 이 같은 하락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되고 있다.

수입 차 시장 전체적으로는 국내 인증 지연과 물량 부족 등의 여파로 상반기 내내 침체됐던 분위기가 하반기에서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일본 차 감소 현상이 지난 7월 판매량에서 부터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더니, 이제는 현실화 됐고 더 악화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