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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강보합... 위안화 따라 등락 반복

원/달러 환율이 10일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달러당 1,19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192.3원에 거래를 시작해 위안화를 따라 등락하다 오후 3시께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럽중앙은행이 오는 12일 기준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는 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였다. 인민은행이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절상 고시하자 원/달러 환율은 오전 중 1,189.3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절상 고시에도 역외에서 위안화가 약세 흐름을 타면서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줄였다.

중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0.8% 하락하며 중국이 디플레이션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이에 중국 증시와 위안화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내리며 '돈 풀기'에 나섰고, 미중 무역 분쟁 관련 낙관적인 소식이 나왔으나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하지 못한 셈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장중 위안화 영향을 받으며 등락했다. 수입업체의 달러화 매수 물량도 나왔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111.6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5.74원)보다 4.0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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