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증권

원/달러 환율 1,183.1원 마감…연휴기간 위험회피심리 완화

By 이겨레 기자 2019.09.16 16:03:54

추석 연휴 기간 대외 호재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0원대 초반으로 하락(원화 강세)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낙폭은 제한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원 내린 달러당 1,1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8.7원 내린 1,182.3원에 개장해 1,180원대 초중반에서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달러당 1,18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일(1,188.5원) 이후 한 달여만이다.

추석 연휴 기간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유럽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영향에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한 게 이날 환율 하락의 주 배경이 됐다.

앞서 미국은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2주 연기하기로 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대두와 돼지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을 제외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예금금리를 -0.5%로 0.1%포인트 인하하는 등 내용을 담은 통화완화 패키지를 발표했다.

다만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과 이날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원/달러 환율의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소유한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사우디의 원유 생산 절반이 차질을 빚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개장 초기 전 거래일보다 15.5% 가까이 뛴 배럴당 63.34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이 작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8월 증가율로는 2002년 2월(2.7%) 이후 1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에 견준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이에 영향을 받아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97.14원으로 전 거래일 3시 30분 기준가(1,104.67원)보다 7.53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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