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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서 꿈·희망 볼 수 있다면"

올 해로 17회째는 맞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원래는 20회째인데, 중간에 신종 플루 이슈 등으로 17번째가 된 것이라고 한다. 이 행사가 처음 시작된건 지난 2000년이었다. 한화의 출발은 방산 기업이었다. 화약 기업이 첫 시작인데,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고 일반인에게 어떻게 하면 친근하게 다가갈까의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불꽃 축제였다.

불꽃쇼는 그저 즐기는 유희에서 끝나는 그런 것에 지나는 것이 아니다. 한화는 올림픽 등에서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 같이 큰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순서일 것이다. 한화는 해당 행사를 통해 이윤을 얻고자 하는건 아니다. "수익 사업이 아니고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라고 설명했다. 19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와 관련한 설명회에서 한화는 "찾는 이들이 꿈과 희망을 얻어간다면 그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스웨덴, 중국 등 3개국에서 참가한다. 주제에 대해 해외팀에 전달을 하게 되고 그에 맞춰 각 나라가 자율적으로 연출을 하게 된다. 중국의 경우, 스케일로 승부를 하게 될 것이며 웅장함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에 맞춰, 아기자기하며 우아하게 연출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40분간 연출이 되는데, 꼭 봤으면 하는 것에 대해 한화 불꽃프로모션 팀장인 김홍일 부장은 "원효대교 쪽 연출이 작년보다 보강됐다. 리드미컬하게 음악에 맞춰 연출했다. 이것에 관심을 가져달라"라며 "올 해 유성 불꽃을 연출할 계획이기도 하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약 중간 부분서 연출된다. 이 2가지를 권유드린다"고 전했다. 클라이막스를 2번 가져가는데, 3막이 시작되는 시점 즈음에 유성 불꽃이 연출될 예정이다.

해당 불꽃쇼를 확인 가능한 최대 지점은 어느 정도일까? "마포대교까지는 보인다는 말이 있고 그 이후에는 건물에 가려지는 등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며 "강남까지 넘어가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한다"고 한화 측은 예측했다.

올 해 기상청 장기 예보에는 내달 5일 행사날에는 날씨가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했다. 작년에는 태풍으로 행사를 진행해야 할지 고민의 과정이 있기도 했었다. 비가 오면 어떻게 될까? 조금 내리는건 상관 없지만 바람의 영향은 있다고 한다. "불꽃은 일종의 화약이다. 관련 법규에 따라 연출된다. 법규에는 초속 10미터 이상이면 쏘지 못하게 돼 있다. 5-6미터가 되면 선택적으로 바람을 많이 받는 불꽃은 빼고 쏜다"며 "비가 온다고 쏘지 못하는건 아니나, 연출하고자 하는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다. 연기에 가려져 빛과 색이 반감된다"고 김 부장은 설명했다.

불꽃의 가격은 어느정도 일까? 한화 사업협력팀장인 류오걸 부장은 "현물/협찬이 대부분이고 임직원 자원봉사도 투입 돼, 딱 잘라 말하기가 애매하다"고 했다.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하늘에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는 물감 가격을 물어보는 것과 같다"며 "디자인 연출에는 여러 노력이 들어간다. 가격 환산은 애매한 부분이다. 과거에는 직접 제작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해외에서 구매를 해온다"고 김 부장은 말했다.

그래도 불꽃 가격은 있다. 12인치가 가장 비싸고 한발에 수백만원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연출이 되는 효과가 다양하고 효과별 가격 차이가 있기도 하다. 이 행사에 대해 "왜 돈을 하늘에 쏘아대냐"란 말을 하며 좋지 않게 보는 시각이 있기도 하다. 한화 측은 "이 곳에 와, 꿈과 희망을 볼 수 있다면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큰 행사이기 때문에 미아 발생이 우려점이 되기도 한다. 한화는 곳곳에 부스를 분산시켜 놓을 계획이고 한강고수부지의 음향 시설을 올 해는 보강을 했다고 한다. 해당 스피커를 통해 미아 방지 방송을 해줄 예정이라고 했다. 덧붙여, 사람이 몰려 표식이 안 보일 수 있어 공중 위쪽으로 띄워 밑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행사와 관련 쓰레기 부분이 많이 언급 돼 왔다. 비판도 있었다. 한화는 4-5년 전과는 쓰레기 수량이 많이 준 것을 느낀다고 했다. 임직원 봉사단을 800명 규모(21개사)로 확대했다. 이들은 행사 안내, 질서유지,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관객 퇴장 때 동선을 안내하게 되며 불꽃쇼 종류 뒤에는 쓰레기 수거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한화그룹의 유튜브 채널인 한화TV를 통해 생중계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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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축제 모습<제공=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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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축제 모습<제공=한화그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