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햇살론17’ 내년 청년 햇살론 출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포용 금융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꼭 필요한 사람이 충분한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며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햇살론17은 연 17.9%라는 높은 금리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지만, 대부업보다 금리가 낮고 은행 대출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실제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달 2일 선보인 햇살론17은 18일까지 11영업일간 일평균 52억원, 총 570억원이 공급됐다. 당국은 그간 누적된 잠재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올해 공급 규모를 애초 2천억원에서 최대 4천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미취업 청년·대학생이 취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상품인 '햇살론 유스'(youth·청년)(가칭)를 은행권을 통해 출시해 총 1천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최대 1천200만원을 연 3∼4%대 금리로 대출해준다.

햇살론 유스는 올해 1월 중단된 종전의 대학생·청년 햇살론의 기본 구조를 유지하면서 보증기관만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서민금융진흥원으로 바뀐다. 보증 비율은 100%고, 정부 재정으로 대위 변제 금액을 보전해준다. 차주는 최장 7년 안에 원리금을 분할 상환하면 된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대면상담과 정밀심사로 햇살론 유스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 상담 과정에서 학업·구직 노력, 상환 의지, 성실성 등을 평가하고, 자금 용도와 상환 계획을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대출 전에는 금융 교육을 반드시 받게 하고,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창업 컨설팅, 채무조정 등도 연계해 지원한다.

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