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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보합...매도물량 유입

원/달러 환율이 26일 보합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와 같은 1,198.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달러당 2.2원 오른 1,201원에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반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리스크가 일부 완화하고 미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 유입,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을 이유로 탄핵 조사 방침을 밝히자, 통화 녹취록을 전격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내용이 있지만, 그에 대한 보상을 제시하는 등 명확한 연결 고리는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미 상무부는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수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아시아 통화는 전반적으로 약세였다"며 "수급 측면에서 달러 결제 수요가 좀 나오면서 생각보다 환율 하방 경직성이 강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113.76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6.77원)보다 3.01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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