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인천항 물동량 7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우려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 2012년 이후 7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8월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3만3천85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천727TEU(0.002%) 감소했다.

인천항은 2015년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인천 신항이 개장하면서 2017년까지 3년 연속 10% 안팎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 고공행진을 이어왔으나 지난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불붙은 이후 인천항 국가별 교역 비중의 60%를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입 물량이 줄면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작년에는 물동량 증가율이 전년 대비 2.3%에 그친 데 이어 올해에는 급기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은 수출입 물동량을 주로 처리하는 탓에 국내 다른 항만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항만공사는 업계와 공동으로 마케팅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올해 인천항을 통한 수출 물동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포워더(운송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