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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분쟁 장기화, 중간재 수출 감소 우려

정부가 미중 무역분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으로 가는 중간재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은) 양국의 입장차가 크고 안보, 정치 등 다양한 요소가 얽혀 있어 단기간 내 해소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무역적자 축소 등 통상 문제에서 시작한 양국 간 무역 분쟁은 최근 환율과 안보 이슈로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1위 수출국이자 수입국이며, 미국은 한국의 2번째로 큰 수출국, 3번째로 큰 수입국이다. 전체 수출의 27%는 중국, 12%는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재부는 미중 무역분쟁이 세계교역 감소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을 통해 한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직접적으로는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한 직접적인 대(對)중 중간재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 중"이라며 "수출 다변화와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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