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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지류·육류 상승…유제품·설탕 하락

지난달 국제 시장에서 유지류·육류 가격은 상승했지만, 유제품·설탕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과 동일한 169.9포인트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유지류 가격은 1.4% 오른 135.7포인트로 나타나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팜유·유채씨유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대두유·해바라기유 가격은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팜유 가격은 인도·중국의 꾸준한 수입 수요로 상승했다"며 "유채씨유 가격은 유럽연합(EU) 내 바이오디젤 부문 수요가 증가했지만, 생산량은 감소해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육류는 8월 180.2포인트보다 0.8% 오른 181.5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는 2월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고기·소고기는 오세아니아 수출 가능 물량이 늘어났음에도 중국의 수입 수요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돼지고기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럽 수출 공급량이 늘어 하락했다.

가금육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유제품은 8월 194.5포인트보다 0.6% 하락한 193.4포인트를 기록했다. 치즈와 버터 가격이 내려갔고,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는 값이 올랐다.

설탕은 8월 174.8포인트보다 3.9% 하락한 168.0포인트였다. 이 외에 곡물은 8월 157.8포인트보다 0.1% 내려간 157.6포인트로 집계됐다.

육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