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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한러 공중핫라인 설치추진

합동참모본부는 8일 한국과 러시아 공군이 '비행정보 교환용 직통전화'(핫라인)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용산 합참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 보고를 통해 "주변국 항공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방지를 위한 군사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양국 공군 간 핫라인 설치는 지난 2004년부터 협의가 시작된 것으로, 양해각서 문안 협의는 지난해 11월 16일 완료됐다.

합참은 "양해각서 체결 시기 및 형식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할 것"이라며 오는 22일 한러 합동군사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중간 '공중 핫라인'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합참은 "현재 한중 간에는 우리 1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직통전화가 설치·운용되고 있다"며 "2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직통전화를 추가 설치하는 것을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4월 제6차 한중 방공실무협의에서 핫라인 추가 설치를 중국 측에 제안했으며 중국도 이에 대해 "한국 측 제안에 공감하나, 의결 권한이 없어 상부 보고(중앙군사위원회) 및 승인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중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