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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LG전자, 내년부터 MC 부문 적자 점차 줄어들 것"

KB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내년부터 MC(스마트폰) 부문 적자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가 전날 공시한 3분기 잠정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15조6990억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781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확대와 75인치 이상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 증가로 HE(TV) 사업부 수익성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외주생산(ODM) 비중 확대, 베트남 생산 라인 이전, 5G 스마트폰 출하 확대 등으로 MC 적자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MC 사업부는 지난 4년간 누적 영업적자 3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나, 내년부터 영업 적자는 점차 축소될 전망"이라며 "적자 규모는 분기 평균 2000억-2300억원에서 내년부터 15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출하 증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LG전자 영업이익은 올 해보다 12% 증가한 2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H&A(가전) 부문의 양호한 이익 창출, OLED TV 출하 증가, MC 부문 적자 축소 등이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