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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껑충…미중 협상 우려

원/달러 환율이 10일 오전 6일 넘게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달러당 1,199.0원을 기록했다. 5.5원 오른 1,198.6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줄곧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1,200.6원까지 올랐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재점화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합의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밝힌 반면, 중국 측은 신장(新疆)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인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취한 제재를 거론하며 기대를 낮췄다는 반응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중국 관리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끝내기를 원하지만, 단기간 내에 어떤 합의의 규모나 범위에 대해 낙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신 보도 등으로 미중 무역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다만 수출 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유입과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 등으로 1,200원 재진입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100엔당 1,117.3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0.95원)보다 6.35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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