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사 협상이 파업 개시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날 노사는 임금 1.8% 인상,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른 안 인력 242명 증원을 노사 공동으로 서울시에 건의할 것, 임금피크제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관계기관에 건의할 것 등에 합의했다.
또 공사 내 여성 직원 증가에 따른 근무환경 개선, 기관사 인력 증원도 앞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16일 오전 3시께 실무협상을 재개해 총파업 개시가 예고됐던 오전 9시를 앞두고 8시 53분께 타결에 이르렀다고 이날 밝혔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하에 노조와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아직 숙제가 많지만, 노조 및 서울시와 협의해 공동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