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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인 한남 3구역, GS건설 재무건전성 괜찮나

한남3구역 재개발과 관련한 건설사들의 수주전은 역대 최대의 재개발 사업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7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당 수주전은 오는 18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등 5개사가 참여했고 이 가운데 SK건설을 제외한 4개사는 조합에 "단독으로 시공하겠다"라는 확약서나 지지 공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GS건설은 16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지명을 공개했다. 이날 구체적 설계안을 공개했다.


▲16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의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우무현 사장<사진=박성민 기자>
▲16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의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우무현 사장<사진=박성민 기자>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남 3구역은 새로운 주거문화로의 도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람, 공간, 자연이 조화로운 새로운 공간이 될 것"이라며 "조합과 하나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자이의 대표 단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영업 현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이날 설계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서도 관심도가 없는건 아니겠으나, 수주 영업 조건에 대해 관심이 더 많을 것이라는 언급이 질의응답을 통해 나왔다. GS건설은 이날 설계에 대해 말했고 이틀 후에는 영업 조건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GS건설은 "예전에 반포 수주를 진행하며 '클린 수주'를 천명했고 향후에도 이를 지켜나갈 것이다. 조합에 금품 향응 없이 깨끗한 조건에서 경쟁을 할 것"이라며 "설계와 영업 부분에서 조합원이 만족해야 시공사 선택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조합원의 수익성은 설계에서 찾아야 한다. 영업 조건 부분은 중요하다. 약속 이행에 대한 진실성도 선택의 요건이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반포2단지 사례처럼 경쟁사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면 조합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고 이렇게 되면 수주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고 GS건설은 "깨끗하게 하겠다"라고 답한 것이다.

또, 경쟁사에서는 GS건설의 재무건전성 부분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해가 갈 수록 개선 돼 가고 있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보다 영업이익을 좋게 냈다. 부채비율은 공격적 투자를 하면,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 이처럼 하고 있다. 순부채비율은 3%대 밖에 되지 않는다. 재무가 탄탄하다"며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여타 사업장, 전국 100개 사업 정비사업 진행만 봐도 병행해도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했다.

"서울시가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에서 설계 변경의 경우, 경미한 것만 허용하기로 했고 지침을 강화했다"며 "이번 설계안에서 고려가 됐나. 2차 자격이 발탁될 수도 있는 상황 하에 있다"란 질문에 이날 전체 설계안 발표를 맡은 GS건설 한남3구역 주택태스크포스 이용우 팀장은 "면밀히 검토했다. 정확히 가이드라인을 지켜서 제출을 할 것이다"라며 "민간 건설사에게는 기술적 노하우가 있다. 이 부분도 정부 기관에서 다 알고 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민이 누려야 한다고 생각해 어느 정도는 허용해 주고 있는 것이 있다. 아예 못하게 하는건 시민들에게 손해이기 때문이다. 사업비 추진에 문제가 되지 않게 업계와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조합은 오는 12월 15일 시공사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