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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韓 올해 경제성장률, 1%대 일 것“

한국 경제가 올해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해외 리서치업체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IR에 참석한 딕 리피 에버코어IS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보다는 약간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성장률이 2%보다는 좀 더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리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폴리시믹스'가 있다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지금 정부가 하는 (정책이) 충분한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재정정책이 좀 더 뒷받침된다면 더 낮은 금리로도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중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12월에도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전 세계적으로 35개국이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 트렌드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이 40%보다 낮은 것은 국제 기준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한국에 충분한 재정정책 여력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국 투자 매력도를 높일 방안으로는 생산성 제고를 꼽았다.

그는 "인구구조나 노동시장 포용성, 출산율 등의 문제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투자하고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의 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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