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원/달러 환율, 1,160원대로 하락

By 이겨레 기자 2019.10.22 16:44:45



원/달러 환율이 22일 달러당 1,16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원 내린 달러당 1,16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4일(1,168.6원) 이후 3개월 반 만에 종가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0.3원 하락한 달러당 1,171.7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초 달러당 1,174.1원까지 반등하면서 전날 급락분을 되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오전 중국 위안화 절상 고시 후 반락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저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내외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원화 약세에 베팅했던 세력이 손절매 성격의 달러화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세를 주도했다.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하고 내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영향이다.

이날도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약화했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한 포럼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시지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2단계 협정은 1단계보다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합의안은 영국 하원에서 표결 재상정이 불발돼 불확실성을 남겼지만,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면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내주 FOMC와 다음 달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손절성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달러당 1,16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시장은 이날 일왕 즉위식으로 휴장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77.02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1,079.94원)보다 2.9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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