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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브렉시트 불확실성 지속에 상승세

원/달러 환율이 23일 오전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오른 달러당 1,174.5원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2.3원 오른 달러당 1,172.0원에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달러당 1,160원대로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다시 달러당 1,170원대를 회복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와 손절매 성격의 달러화 매도 영향으로 21∼22일 이틀간 10원 넘게 하락했다.

금융시장에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위험회피심리가 되살아났다.

영국 하원은 22일(현지시간) EU 탈퇴협정 법안을 사흘 내로 신속 처리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계획안을 부결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까지 법안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기 위해 시한 추가 연장이 불가피해졌다.

시장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경계감이 지속하는 분위기다.

외환당국이 환율 급등락을 막기 위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0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7.02원)보다 7.0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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