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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위축…다우, 0.15% 하락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업 실적도 엇갈리면서 하락했다. 22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4포인트(0.15%) 하락한 26,788.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73포인트(0.36%) 내린 2,995.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8.69포인트(0.72%) 떨어진 8,104.3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브렉시트 전개 상황과 주요 기업 실적을 주시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영국 하원은 이날 표결에서 브렉시트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정부가 제출한 '계획안(programme motion)'을 부결시켰다.

계획안은 통상 몇 주 걸리는 법안 통과 절차를 타이트하게 운영해 브렉시트 관련 법안을 사흘 내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 법안이 부결될 경우 유럽연합(EU) 탈퇴협정법안(WAB)을 철회하고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는 등 브렉시트 최종 타결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다.

법안이 부결되면서 존슨 총리는 EU가 브렉시트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법안 추진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이 오는 31일 예정대로 EU를 떠날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파운드화도 해당 법안 부결 이후 가파르게 반락하는 등 재차 불안해졌다.

다만 EU가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기 위해 기한을 추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안이 극심하지는 않다.

기업 3분기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지만, 이날은 결과가 다소 엇갈렸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와 프록터앤드갬블(P&G)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두 회사 주가는 각각 2.2%와 2.6% 상승했다.

반면 맥도날드와 트레블러스는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트레블러스 주가는 8%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 전반에 부담을 줬다. 맥도날드도 5% 내리는 등 실적 부진 종목의 낙폭이 컸다.

이날 오전까지 S&P 500 지수 포함 기업 중 약 19%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0%가량은 시장 예상보다 나은 순익을 기록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바이오젠 주가가 26% 이상 폭등하면서 주목 받았다. 내년 초 알츠하이머 신약에 대한 판매 승인을 신청할 것이란 발표에 주가가 급격히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37% 내리며 가장 부진했다. 반면 산업주는 0.81%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92.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57% 상승한 14.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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