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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70원대로 반등 마감

원/달러 환율이 23일 소폭 반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7원 오른 달러당 1,172.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을 반영해 2.3원 오른 달러당 1,172.0원에 시작했다.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권 통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장중 달러당 1,176.5원으로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위안화가 약세 폭을 되돌린 데다 월말을 앞두고 국내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상승 폭을 반납하고 개장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영국 하원은 22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탈퇴 협정 법안을 사흘 내로 신속 처리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계획안을 부결했다.

시장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경계감이 지속하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며칠간 이어지면서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점은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말에 접어들면서 수출업체들이 보유한 달러화 매도 물량이 대기 중인 점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는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와 손절매 성격의 달러화 매도 영향으로 21∼22일 이틀간 10원 넘게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81.85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1,077.02원)보다 4.83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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