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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약보합세…GDP 부진 영향 제한적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달러당 1,172.2원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1.4원 내린 달러당 1,171.0원에 시작해 전일 종가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다만 한은이 지난 16일 성장세 회복 부진을 고려해 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인하한 뒤여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경기 비관론이 강해지면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24일(현지시간) 예정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대(對)중국 정책 관련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펜스 부통령은 작년 연설에서 중국을 향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는데, 그의 발언 수위가 완화되면 긍정적인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위안화와 원화 강세 재료가 될 수 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9.2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1.85원)보다 2.63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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