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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강보합 마감…GDP 부진 영향 제한적

원/달러 환율이 24일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17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 대비 1.4원 내린 달러당 1,171.0원에 시작한 환율은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오전 장중 달러당 1,167.8원으로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저점 기준으로 7월 4일(1,167.5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후에 가까워지면서 위안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자 원/달러 환율도 다시 낙폭을 회복하고 전날 종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 부진한 3분기 경제성장률 지표를 반영해 원화가 일시적으로 약세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한국은행은 이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코스피가 전날보다 5.04포인트(0.24%) 오른 2,085.66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4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다만, 이미 지난 회의에서 양적완화 재개를 결정한 상태여서 별다른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조선업체의 대규모 선박 수주 소식,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 수출업체의 월말 달러화 매도(네고) 등의 요인으로 한동안 원화 강세 요인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0.0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1.85원)보다 1.7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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