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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1,170원대 중반

25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4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달러당 1,174.6원을 나타냈다.

21∼22일 10원 넘게 급락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0원대 후반에서 지지선을 확인한 뒤 달러당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대기 중인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는 점은 원/달러 환율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과 결제 수요에 따른 꾸준한 달러화 매수세는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이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강연에서 미국이 중국과 계속 더 나은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며 무역분쟁과 관련해 '1단계 합의' 이후 구조적 문제에 대한 논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강경론자인 펜스 부통령의 이런 발언을 두고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낙관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내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결정 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은 당분간 관망 장세에 들어갈 조짐이다.

연준이 이달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연준이 향후 금리 향방에 어떤 신호를 줄 것인지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0.8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0.07원)보다 0.7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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