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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유통업계 할인경쟁 격화...온오프라인 물량공세

지난해부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를 중심으로 본격화한 11월 할인행사가 올해 더욱 규모를 키우면서 유통업체 간의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할인행사에서 이커머스 업체들이 매출 실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흥행'에 성공하자 올해 11월에는 판이 더 커졌다.

이베이코리아는 11월1일부터 12일간 G마켓과 옥션, G9가 참여하는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연다. 지난해 11월 G마켓과 옥션이 11일간 진행한 '빅스마일데이'에서 판매량과 거래액 등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데 힘입어 올해에는 G9까지 참여 쇼핑몰을 늘렸다.

이베이코리아는 행사 시작에 앞서 이달 31일까지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 클럽'에 가입하는 회원들에게 최대 30만원까지 할인되는 20%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회원 혜택 강화에 나섰다.

위메프도 11월 1∼11일 2만개 이상 특가상품을 판매하는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를 연다. 특히 11월 1일은 '블랙위메프데이'로 운영해 선착순 15만명에게 많게는 구매금액의 50%를 포인트로 환급해준다. 위메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진행한 '블랙1111데이' 기간 중 11월1일 하루에만 기존 최대 일 거래액을 60%나 뛰어넘는 결제액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11번가도 '역대급 혜택'을 내세우며 11월11일 일명 '십일절' 할인 행사를 기획 중이다.

올해는 특히 신세계그룹이 전사적으로 뛰어들며 경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11월 2일을 '대한민국 쓱데이'로 정하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면세점 등 18개 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할인행사를 대대적으로 열 계획이다. 신세계 그룹 차원의 할인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SSG닷컴은 20만가지 특가 상품 등 전체 5천억원 상당의 물량을 투입하는 등 물량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이 처음 시도하는 대표 쇼핑행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온라인 전용 판매 상품 등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하는'코리아세일페스타'도 지난해 10월 진행됐던 것에서 올해는 11월로 시기를 옮겼다.

중국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금요일) 등 국내외 대규모 쇼핑행사 시즌을 겨냥한 것으로 11월 1일부터 22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온라인 업체 참여도 늘어났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국내외 600여개 유통·제조·서비스 업체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유통계열사들도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맞춰 '블랙페스타'라는 이름으로 각종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연다. 롯데 측은 "10개 계열사에서 1조원 규모 물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자상거래 업체 관계자는 "업계의 매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11월 할인 행사에 빠질 경우 밀릴 수 있는 만큼 방어 차원에서라도 참여할 수밖에 없다"면서 "올해는 신세계그룹까지 참여하기로 해 경쟁은 거세지겠지만 소비자 선택의 폭은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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