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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호선 동북권 광역철도 연장 검토

정부가 신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발과 도착시각이 정해진 시간에 이뤄지는 '정시성'이 보장되고 친환경적인 광역철도망을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내놨다.

지역 민원이 제기됐던 3호선, 9호선 연장과 인천2호선 신안산선 연결 방안 등을 본격 추진한다.

3개의 광역급행철도(GTX)가 이제 겨우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거나 착공한 상황에서 서부권을 관통하는 또다른 GTX를 신설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광역철도 노선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31일 발표한 '광역교통 2030' 비전의 핵심은 광역철도 확충이다.

이는 3기 신도시 발표를 계기로 열악한 교통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 온 1·2기 신도시의 반발을 달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지하철 3호선 대화∼운정 구간,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대화∼운정 연장은 현재 사업재기획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강일∼미사 구간 연장은 하남축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된다. 대광위는 이를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2호선을 신안산선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인천2호선을 인천대공원역에서 신안산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으로, 대광위는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김포한강선은 검단으로 연결된다. 현재 김포한강선 방화∼양곡 구간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중으로, 이를 통해 김포한강선이 검단 지역으로 이어지게 된다.

고양선 새절역∼고양시청 구간은 광역교통개선 분담금으로 추진한다.

별내선 별내∼진접 연장 사업, 구리선 신내역∼구리역 연장 사업 등도 예타 등을 거쳐 추진할 방침이다.

7호선 옥정∼포천 구간 연장도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위례∼과천선 복정∼경마공원 구간 연장 사업과 3호선 오금∼덕풍 구간 연장 사업 등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은 예타가 조속히 통과되도록 한다.

이는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요구를 상당수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많은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조기에 통과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고 일부 사업은 수년 전부터 추진됐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정체된 상태로 있었다는 점에서 계획의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대규모 개발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지역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함께 대광위는 고양선을 일산 식사지구까지 추가 연장하거나 서울 6·9호선을 동북권으로 연장하는 방안은 추후 검토 과제로 정했다.

대광위 관계자는 "이번 구상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향후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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