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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나흘 만에 상승…미중 협상 기대감 약화

원/달러 환율이 7일 나흘 만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159.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4.6원 오른 1,161.5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1,162.7원까지 올랐다. 이후에는 상단이 제한되며 1,160원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최근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약해지면서 환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방송 CNBC 등은 이른바 1단계 무역협정 서명을 위한 미중 정상회담이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여전히 11월 16일까지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백악관 목표지만, 그 시간표가 지켜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가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로 환율이 올랐다"며 "수급에서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고, 위안화/달러 환율도 7위안대 언저리에서 맴돌다 보니까 한 방향으로 강하게는 움직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66.1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1.08원)보다 5.0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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