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뉴욕증시,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혼조…S&P, 0.2% 하락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데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5포인트(0.04%) 상승한 27,691.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7포인트(0.2%) 하락한 3,08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4포인트(0.13%) 내린 8,464.2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추이와 격화된 홍콩 시위 영향 등을 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기존 관세 철회와 관련해 중국과 어느 것도 합의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말에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면서도, 관세철회와 관련해서는 잘못된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의 합의가 위대한 합의가 아닐 경우 타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 상무부가 기존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발언이다.

양국의 협상 타결 기대가 다소 후퇴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 압력을 받았다.

홍콩 시위가 격화된 점도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해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격화됐다.

유혈 사태 발생에도 홍콩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폭도들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긴장이 팽팽하다.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보잉과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 주가가 큰 폭 상승한 점은 지수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보잉은 오는 12월부터 고객사에 737맥스 항공기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당 기종 운항도 내년 1월부터는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잉 주가는 이날 4.5%가량 올랐다.

월그린스 주가도 사모펀드 KKR이 비상장화를 위한 매수를 공식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약 5%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163포인트 이상 내리기도 했지만, 보잉 주가 반등 등에 힘입어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56% 하락했다. 기술주는 0.06%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5.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14% 상승한 12.69를 기록했다.

뉴욕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