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초점]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관행 깨고 3년 재임하게 될까

NH농협금융지주가 1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4명의 후임자 선정 절차를 시작했다.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등에 대해서인데, 이중 최대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이대훈 은행장이 다시 연임하게 될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농협은행은 농협 금융 순이익 중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협은행 CEO에 대해 먼저 논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행장은 지난 2018년 1월 취임했으며 작년 말 연임했다. 올해 말에 연임을 또 하게 될지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12년 NH농협금융지주가 출범한 이래로 3년을 재임한 은행장이 없었다. 이로 인해 그의 재연임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농협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들은 최창수 농협 금융 부사장, 이창호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이다.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기도 하나, 이 같은 문제로 교체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 상황이다. 실적 부분에서는 상황이 좋다. 그가 농협은행장이 된 이후 은행 실적이 좋은 상태다. 2017년 순이익이 6521억 원에서 작년에는 1조2226원이 됐다. 올해도 3분기까지 1조1922억 원을 기록한 상태다.

그러나, 보수적인 금융권 특성상 그동안의 인사 관행을 깨야 하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그가 연임하게 되면, 은행장 최대 임기 기록이 변화하게 된다. 인사 순환을 위해 행장 교체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계열사 CEO 임명 과정에는 농협중앙회장의 의견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임추위는 규정상 다음 달 24일까지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 그러나, 금융지주 이사회 일정을 감안, 내달 19일 이전에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