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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미·중 무역협상 낙관

원/달러 환율이 15일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1원 내린 달러당 1,166.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0원 하락한 1,169.1원에 개장해 위안화 흐름에 연동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무역협상을 두고 낙관적인 언급을 내놓자 원화,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미 외교협회 행사에 참석해 "미·중이 무역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1단계 무역합의를 맺진 않았으나 중국과의 협상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다시 부상하며 코스피지수, 홍콩 항셍지수, 상하이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후 들어 위안화가 강세 폭을 줄였고, 원/달러 환율도 이에 동조하며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커들로 위원장 발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다만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7위안대에 머무르면서 원/달러 환율 낙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74.37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6.03원)보다 1.66원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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