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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지속

원/달러 환율이 18일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달러당 1,165.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2.1원 하락한 1,16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166원대까지 오르며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 결국 개장가와 같은 수치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 협상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퍼진 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각각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중국 신화통신도 전날 보도에서 미중 무역협상 양국 대표가 2주 만에 전화 접촉을 해 1단계 합의를 놓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중 무협 협상을 향한 관망세 분위기도 있어 환율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위험자산 선호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뚜렷한 결과물이 안 나오다 보니 시장 반응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입찰금리를 인하한 것도 환율 하락의 재료였다.

백 연구원은 "중국 중앙은행이 7일물 역RP 금리를 내린 것이 경기부양 의지로 읽히면서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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