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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도에 이틀째 하락…2,150대 후퇴

코스피가 19일 2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5포인트(0.34%) 내린 2,153.2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65포인트(0.45%) 내린 2,151.04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137.01까지 떨어지는 등 종일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원, 1천2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93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도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하락세를 보였다"며 "농산물 구매 확대, 지적 재산권 문제 등 주요 이슈에 대한 미중 양국 견해차가 여전하다는 보도에 홍콩 시위 격화가 더해져 시장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 초반 IT, 자동차, 화학 등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2,140선 아래로 후퇴했으나, 이후 개장한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낙폭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과 아람코 상장으로 인한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 비중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외국인 수급 부담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23%), NAVER(-4.48%), 현대차(-0.79%), 삼성바이오로직스(-0.75%), 셀트리온(-1.61%) 등이 내렸다. 현대모비스(0.59%), LG화학(0.47%), 신한지주(0.11%)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62%)와 섬유·의복(0.44%)은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서비스업(-1.23%), 은행(-1.22%), 철강·금속(-1.04%), 의약품(-1.03%)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80개, 내린 종목은 561개였다. 보합은 68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626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8억1천74만주, 거래대금은 5조4천487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1포인트(1.02%) 내린 662.5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03%) 내린 669.11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753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2억원, 54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1.92%), 에이치엘비(-7.78%), CJ ENM(-0.79%), 펄어비스(-2.14%), 휴젤(1.05%), 케이엠더블유(-3.03%) 등이 내렸다. 스튜디오드래곤(2.06%), 헬릭스미스(0.60%), SK머티리얼즈(2.53%), 파라다이스(0.77%)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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