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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1,167.6원에 마감

원/달러 환율이 19일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1원 오른 달러당 1,167.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2.9원 상승한 1,167.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와 달러 매수 수요 등으로 오전 장중 한때 1,170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해 1,16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對中) 관세 철회를 꺼려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에 대한 중국의 분위기가 비관적인 상황이라는 미 경제매체 CNBC 방송 보도가 달러화 강세 재료였다.

미중 무역 협상 낙관론이 약해지면서 환율이 올랐지만 상승 폭은 제한되는 분위기였다. 1,170원 부근에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 무역 합의의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점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며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위안화 약세를 쫓아가며 1,170원대를 찍기는 했으나 1,160원 후반대부터 네고 물량이 나와 상승 압력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74.8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9.87원)보다 5.02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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