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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미중 무역협상 주시

원/달러 환율은 22일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176.7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0.6원 내린 1,177.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하락 폭을 조금 더 키웠다.

전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불안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8원 급등했던 만큼 일시적인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의 지연 가능성이 여전히 부각되는 상황이라 하락 폭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시장은 여전히 미중 간 무역 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류허 부총리가 지난주 통화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방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은 대면 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으나 방중 날짜는 약속하지는 않았다.

홍콩 인권 지지를 목적으로 한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이 미국 상원과 하원을 통과한 점도 여전히 변동성을 키울 재료로 남아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할 경우 중국이 더 강하게 반발해 미중 무역 협상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 무역 합의 불확실성 등에서 비롯한 위험 선호 위축, 위안화 약세 제한, 수출 네고(달러 매도) 우위 등으로 약보합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3.62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5.16원)에서 1.5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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