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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강보합 마감…위안화 약세에 연동

원/달러 환율이 22일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오른 달러당 1,178.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0.6원 내린 1,177.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불안감에 원/달러 환율이 8원 급등했던 만큼 일시적인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하락 흐름을 이어간 환율은 이날 오후 2시를 넘어서자 강보합 분위기로 바뀌었다.

환율은 이후 상승 폭을 키워 장중 한때 1,1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를 비롯한 대기 물량이 나오며 환율은 1,17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보합세였던 위안화가 오후 2시 넘어 약세 쪽으로 움직였는데 공매도가 장 막판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약세에 연동됐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점은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의 지연 우려가 여전히 부각되는 가운데 미중 간 대면 협상 보도도 나왔다.

미국 측은 중국의 제안에 대면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으나 방중 날짜는 약속하지 않았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5.2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5.16원)에서 0.13원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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