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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강보합…외인 주식매도 영향

원/달러 환율이 27일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177.2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등의 영향으로 3.0원 내린 달러당 1,173.7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상승세를 유지해 결국 전일 보다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 시간) 백악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막판 진통 속에서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소식이 이어지며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 압력을 받았지만, 외국인 주식 투자자의 달러화 역송금 수요가 몰리면서 전날에 이어 하락이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1천430억원을 순매도하며 1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지속했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비중 재조정)과 관련해 외국인 주식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누적액은 3조3천726억원에 달한다. 다만 전날 8천573억원을 순매도한 뒤 매도세는 한풀 꺾였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8.3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0.04원)에서 1.7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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